변호된 양식
알렉산더 대왕에 의한 제국의 건설은 그리스 미술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다. 그리스 미술은 이 제국이 건설됨에 따라 몇 개의 작은 도시 국가를 벗어나 세계의 절반에 해당되는 지역의 조형 언어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 변화가 그리스 미술의 성격에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이 후기 시대의 미술은 그리스 미술이라고 부르지 않고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들이 동방의 나라에 건설한 제국의 이름을 따서 헬레니즘 미술 이라고 부른다.
이 제국의 풍요한 수도들인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시리아의 안티오크, 그리고 소아시아의 페르기몬 등에서는 도리아 양식이나 이오니아식 건축의 우아함에서 벗어나 기원전 4세기 초에 고안된 코린트 양식이 유행했으며 일반적으로 건물 전체에 더 많은 화려한 장식물들 입혔다. 그리스 미술의 양식과 창의성은 오리엔트 왕국들의 규모 및 전통과 융합되었다.
그리스 미술은 대부분 헬레니즘 시대에 변화를 겪게 되는데 헬레니즘 미술은 초기 그리스 조각의 조화미와 세련미 대신 거칠고 격렬한 작품은 선호했으며 보는 사람들에게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인상을 주기를 원했고 또 확실히 보는 사람에게 깉은 인상을 넘겼다.
아내를 죽이고 자살하는 갈리아인
소아시아의 헬라스 도시 페르가몬인들과 전쟁에서 패한 갈리아 인의 전사가 방금 아내를 칼로 찌르고 그녀가 흐느적 거리며 땅으로 쓰러지자 반항적으로 뒤를 돌아보며 칼로 자신의 목을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고 있다. 이 장면에서 내재된 대비들, 삶과죽음, 남자와여자, 주름진 옷과 누드, 아내의 기력없는 여성적 팔과 남편의 강하고 긴장된 남성의 다리 앞에 늘어져 있는 장면들에는 긴장된 극적인 느낌과 같은 비애가 흐르고 있다.
라오콘
1506년에 라오콘 이라는 군상이 별견되었을 때 미술가들과 미술 에호가들은 이 비극적인 군상의 효과에 완전히 압도되었다. 그것은 베길리우스의 아에네이드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트로이의 사제인 라오콘은 그의 동포들에게 그리스 군인들이 숨어 있는 목마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로이를 멸망시키라는 계획이 좌절되는 것은 본 신들은 바다로부터 두 마리의 거대한 뱀을 보내어 라오콘과 그의 불행한 두 아들들을 칠칠 감아 질식시켜버렸다.
이것은 그리스 로마의 신화에 자주 나오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무력한 인간들에게 행하는 무정하고 잔인한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이야기가 이 그리스 조각가를 이렇게 자극하여 이토록 인상적인 군상을 만들도록 했는지 궁금할 것이다. 조각가는 우리들에게 무고한 희생자가 진실을 말했기 때문에 수난을 당하는 무시무시한 정경을 느끼도록 원했던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인간과 짐승 사이의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전투 장면을 묘사하는 그의 능력을 과시하고자 했을까? 어느 쪽이든 그는 그의 기량을 이 작품에서 충분히 과시하고 있다. 가망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노력과 고통을 표현하는 몸통과 두 팔의 근육, 사제의 얼굴에 새겨진 고통의 표정, 벗어날 수 없이 괴로워하는 두 소년의 몸부림, 그리고 이 모든 소동과 움직임을 하나의 영원한 군상으로 응결시키는 수법 등이 오랜 세월 동안 찬탄을 불러일으켰다.
'서양미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미술 (0) | 2017.02.25 |
---|---|
헬레니즘 미술(2) (0) | 2017.02.25 |
아르카익 시기 조각과 고전 (0) | 2017.02.23 |
그리스 미술 (0) | 2017.02.23 |
투탕카멘(Tutankhamen), 이집트의 미술양식 (0) | 2017.0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