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는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이 새로운 스타일을 탄생시킨 콰트로젠토시기 미술계의 삼두마차는 미술에서 자연주의를 다시 도입한 화가 마사초와 조각가 도나텔로, 그리고 우아한 선을 통해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준 화가 보티텔리가 있다.
마사초
초기 르네상스는 창시자이며 이후 6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서구 미술의 금자탑을 이루게 될 전통을 세운 사람이 바로 마사초이다. 그는 미술에 대한 정열이 지나쳐 외모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지저분한 톰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마사초는 조토 이후 최초로, 인체를 고딕 스타일의 기둥같은 묘사하는 대신 진짜 인간과 같은 묘사한 화가이다. 같은 화가이자 전기 작가인 바사리는 마사초는 그림 속의 인물들로 하여금 두 발로 서 있게 만들었다. 고 서술한 바 있다. 빛을 한 군데에서 퍼져나오게 함으로써 그림자를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는 등 마사초는 또한 원근법을 회화에 적용하고, 미술 기법의 혁신을 가져왔다.
도나텔로
마사초가 회화에서 이룩한 업적을 도나텔로는 조각에서 이루었다. 그는 고전 조각의 중요한 발견인 콘트라포스토를 재발견한 조각이다. 도나텔로는 조각품을 골격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옷 속에 몸이 숨겨져 있는 듯 조각하였다. 그의 다윗 상은 고전기 이후 최초의 실물 크기 누드 환조이다. 후기의 막달라 마리아 상은 고대 로마의 초상 조각보다 더 사실적이어서 그 세부 묘사가 눈에 거슬릴 정도이다. 늙은 막달라 마리아는 덩쿨같은 헐클어진 머리칼과 공허한 눈을 가진 여위고 주물살 많은 노파로 묘사되어 있다. 도나텔로의 조각품들은 너무도 실물같았는데 그는 자신의 조각품에 대고 말하라, 말하라,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으리라! 라고 외쳤다고 한다.
보티첼리
도나텔로와 마사초가 삼차원적인 사실주의의 토대로 쌓고 있는 동안 보티첼리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의 정식적인 선 스타일과 발끝으로 살짝 서 있는 아름다운 금발머리 처녀의 그림은 비잔틴 시대의 미술로 되돌아 간듯하다. 그러나 비너스의 탄생 이라는 이 누드화는 고대 신화의 부활이라는 르네상스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사초 (종교세)
그림 중앙에는 등을 보이고 있는 세리가 요구하는 종교세에 대해서 예수가 그의 제자들과 손을 흔들며 열심히 토론하고 있다. 왼편에는 베드로가 예수의 지시대로 연못에서 물고기를 잡아 물고기입에서 세금으로 낼 동전을 꺼내고 있으며, 오른쪽 편에는 한 제자가 세리에게 종교세를 건네고 있다. 가운데 예수의 머리 위로 소실점이 집중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이 그림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미읜 여신 비너스가 바람의 신 부부에 의해 장미꽃 세례를 받으며 해안으로 밀려온다. 조개껍질로부터 내려오려는 그녀를 과실나무의 요정인 포모나가 외투를 들로 맞이한다. 이들 비너스 양편의 신들은 각각 육체의 격정과 정신의 순결이라는 아름다움의 양면성을 상징한다. 메디치 가문의 주문으로 이 그림을 제작한 보티첼리는 물결치는 듯한 선으로 인체를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비너스도 긴 목과 비스듬한 어깨, 창백하면서 부드러운 육신을 하고 있다.
보티첼리 (봄)
이 그림은 비너스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보티첼리 특유의 아름다운 인체 표현과 신화내용이 조화롭게 결합된 것이다. 꽃들이 피어나고 열매가 맺힌 숲에서 사랑의 여신 비너스와 삼미신, 신의 젊은 사자들이 생생한 색채로 묘사되어 있으며, 화면 전체가 봄 이라는 계절의 이미지로 충만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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